▲ 18일(한국시간) 시즌 첫 안타를 2루타로 신고한 샌디에이고 투수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다르빗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르빗슈는 팀의 7-0 승리로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81로 떨어졌다. 다르빗슈는 81구로 7이닝을 막으면서 효율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1회 김하성의 실책으로 주자를 처음 내보낸 다르빗슈는 후속 타자들을 차분하게 처리했다. 2회에는 2사 후 개릿 햄슨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돔 누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르빗슈는 5회와 6회, 7회까지 선두타자를 모두 안타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면서 주자들의 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도 없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여기에 6회 2사 후에는 콜로라도 선발 존 그레이를 상대로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며 올해 첫 안타를 신고했다. 다르빗슈는 상대 폭투로 3루에 진루한 뒤 매니 마차도의 공을 흘린 유격수 실책으로 득점까지 성공하며 7-0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기자 AJ 카사벨은 경기 후 "다르빗슈는 자신이 내준 실점보다 자신의 득점이 더 많았다"고 유머러스하게 다르빗슈의 활약을 표현했다.

다르빗슈는 경기 후 자신의 블로그에 "계속 투구폼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어제 자기 전에야 겨우 좋은 감각을 발견해서 오늘 호투로 이어졌다. 포수 빅터 카라티니도 '드디어 됐다'며 만족했다. 투구폼은 날마다 변하기 때문에 오늘의 감각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에서도 이번 시즌 첫 안타인 2루타를 쳐서 조금 안심했다"며 기분 좋은 소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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