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선발 스트레일리의 6이닝 12K 호투와 지시완과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한화에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출전한 포수 지시완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탈꼴찌를 이끌었다. 2019년 시즌 종료 후 장시환과 1대1 트레이드로 롯데로 이적한 그는 팀을 옮긴 후 처음으로 친정 대전을 찾았다.

오랜만에 찾은 대전 구장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던 지시완은 첫 타석에서 대전 팬들을 향해 90도 인사를 하기도 했다.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지시완은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배동현을 상대로 시원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은 지시완이 롯데 이적 후 처음 기록한 홈런이기도 하다.

이어 지시완은 9회말 또 한 번 롯데 팬들을 놀라게 했다. 9회말 1사 1루 대타 정은원의 타석에서 1루 주자 노수광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발빠른 노수광을 상대로 지시완은 2루에 강력한 레이저 송구를 했고 유격수 마차도가 잡아 태그를 하며 결정적인 도루 저지를 만들어냈다. 마차도는 이후 지시완을 향해 "나이스 볼!"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지시완은 "9회 도루 저지는 홈런보다 더 짜릿했다. 포크볼이지만 상대 도루 때문에 바로 잡는 도박을 했는데 공이 미트에 들어와 줬다"라고 말했다.

마무리 김원중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눈 지시완은 마운드에서 더할 나위 없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퇴장했다.

롯데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 대전구장을 찾은 지시완, 한화 선수들을 바라보며 미소 활짝

첫 타석에서 대전 팬들을 향해 90도 인사를 하는 지시완 

친정팀을 상대로 이적 후 첫 홈런을 때려낸 지시완 

9회말 레이저 송구로 결정적인 도루 저지를 만들어낸 지시완 

지시완, 마무리 김원중과 승리의 하이파이브! 

서튼호에서 꽃피는 지시완, 더할 나위 없이 환한 미소! 


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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