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는 지난해 12월 UFC 194에서 조제 알도를 13초 만에 쓰러뜨리고 UFC 페더급 통합 챔피언에 오른 후 이렇게 말했다.
"정확성이 파워를 이기고, 타이밍이 스피드를 이긴다."
종합격투기의 도를 깨우친(?) 그에게 옥타곤 밖 싸움에서 백전백승하는 비법을 물었다.
그는 프로 파이터에게 필요한 정확도와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길거리 싸움에선 "강한 선제 공격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남성 매거진 GQ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먼저 주변 환경을 잘 파악해야 한다"면서 "피할 수 있으면 피해라. 그 자리를 떠나라"고 조언했다. 불필요한 싸움에 말려들지 말라는 뜻.
하지만 어쩔 수 없을 땐 과감한 선제 공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을 때라면 난 상대보다 먼저, 그리고 강하게 때린 뒤 안전하게 빠져나가라고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낯선 공간에 들어갈 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제임스 본드가 한 말을 인용하겠다. '어떤 공간에 진입할 때 모두와 어울릴 수 있도록 보통 사람처럼 평범하게 행동해라. 하지만 그들 하나하나를 죽일 수 있는 계획을 미리 세워 둬라.'"
역시 비범한 조언이었다.
맥그리거는 오는 3월 6일(한국 시간) UFC 197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도전한다. 여기서 이기면 UFC 역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동시 챔피언'에 오른다.
그는 이번에도 제임스 본드처럼 도스 안요스를 처리할 수 있는 계획을 구상하고 옥타곤 안으로 뛰어들 것이다.
[사진] 코너 맥그리거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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