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국프레스센터, 홍지수 기자]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을 이끌고 있는 임오경 (45) 감독이 2016년 각오를 밝혔다. 무엇보다 올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임 감독의 핸드볼에 관한 자부심은 남달랐다.

임오경 감독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은 4년에 한번 돌아온다. '인기 종목'에 밀리고 있지만 우리는 자부심이 있다. 태릉선수촌에 가면 다르다. 핸드볼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된다. 핸드볼이 인기 종목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임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한국 여자대 표팀이 아쉽게 메달을 놓쳤는데 올해는 꼭 메달을 따내도록 지도자로서 힘을 보태겠다.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감독은 2008년 7월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의 창단 감독으로 부임했다. 여성이 핸드볼 실업팀 사령탑을 맡은 것은 처음이었다. 임 감독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국가 대표로 뽑혔고, 한국체육대학 3학년이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태극 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1996년 애틀란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나갔다. 그 가운데 아테네 올림픽은 아쉬운 대회였다. 한국은 8월 29일 열린  덴마크와 결승전에서 2차 연장에 이어 승부던지기까지 갔지만 2-4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임 김독은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지녔고, 올해는 많은 팀들이 실력이 비슷해져 더 팽팽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29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한다. 2011년 시작돼 6번째 시즌을 맞게 된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올해부터 주말 리그로 진행된다. 여자팀 연고지를 중심으로 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강화해 지역 팬들이 핸드볼을 즐길 수 있다.

리그 일정도 일부 경기를 제외하면 금, 토, 일로 고정해 29일부터 9월 26일까지 정규 시즌을 치르고,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을 열어 남녀부 우승 컵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금요일과 일요일은 여자부 경기를, 토요일은 남자부 경기를 매주 각각 2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7개 지역에서 86일 동안 모두 114경기가 열린다.

팬들의 관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요일은 오후 5시 경기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2시부터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사 TV중계 일정 등에 따라 경기 시간은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또한, 여자 핸드볼의 올림픽 본선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의 일정, 각종 국내외 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리그 전체의 일정을 조정했다.

[영상] 임오경 감독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한국프레스센터 영상편집 배정호

[사진] 임오경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국프레스센터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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