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2019년 로드FC에 출전하는 사촌형 샤밀 자브로프의 세컨드로 한국을 찾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는 29전 29승 무패 전적으로 은퇴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GOAT)' 후보로 이름을 남겼다.

하빕의 다음 목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 압둘마나프의 유지를 이어받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코치'가 되는 것이다. 팀 <이글스 MMA>의 젊은 파이터들을 정상으로 이끌 준비가 돼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코치의 길에 들어선 하빕은 UFC와 벨라토르를 오가며 세컨드로 활약하고 있다. 2021년 <이글스 MMA>의 성적은 4전 4승. 신임 코치치곤 전적이 훌륭하다.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세르게이 모로조프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 테크니컬서브미션승 (1월 21일 UFC 온 ESPN 20)
△이슬람 마카체프 드류 도버에게 암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3월 7일 UFC 259)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 재러드 구든에게 3-0 판정승 (3월 28일 UFC 260)
△우스만 누르마고메도프 마이크 하멜에게 3-0 판정승 (4월 3일 벨라토르 255)

올여름 <이글스 MMA> 사단은 승수 쓸어 담기에 들어간다.

6월 20일 UFC 온 ESPN 25에서 타기르 울란베코프(플라이급)가 타이슨 남과 만난다. 7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이슬람 마카체프(라이트급)는 티아고 모이세스와 맞붙고,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웰터급)는 다니엘 로드리게스와 대결한다.

하빕은 다게스탄 유망주들뿐 아니라, 자신의 또 다른 소속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 베테랑의 코치 역할까지 자청하고 있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6, 미국)의 복귀를 도울 예정.

2019년 7월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갔다가 얀 블라코비치에게 KO로 지고 경기를 뛰지 않고 있던 락홀드는 올해 복귀를 선언했다.

락홀드는 지난 3월 TMZ와 인터뷰에서 "하빕은 내 복귀전 준비를 한 명의 코치로서 함께하려고 한다"며 "하빕은 '올해의 코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의 아버지 압둘마나프는 뛰어난 통찰력이 있는 코치였다. 아버지를 이어 하빕도 위대한 코치가 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글스 MMA>에는 주바이라 투쿠고프(UFC), 샤밀 자브로프(로드FC/UAE워리어스) 등도 소속돼 있다.

<이글스 MMA> 파이터들은 다게스탄에서 주로 훈련하다가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기 전엔 미국 산호세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에 캠프를 차린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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