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UFC가 적극적으로 밀었던 '세이지-페이지' 젊은 유망주 조합 가운데 페이지 밴잰트(21, 미국)는 지난 패배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세이지 노스컷(미국, 19)은 2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언론과 팬들에게 완전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노스컷은 UFC가 힘을 실어 밀어 주고 있는 유망주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 '싸움을 찾아서(Looking For A Fight)'에서 얼굴을 알린 노스컷은 탄탄한 근육질 몸에 잘생긴 외모, 폭발적인 타격 실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UFC 해설위원 조 로건은 노스컷을 '제 2의 코너 맥그리거'가 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선수로 꼽았다.

통산 종합격투기 전적은 7전 전승이다. UFC에서는 두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10월 4일(이하 한국 시간) UFC 192에서 프란시스코 트레비노(34, 미국)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뒀고 지난달 11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0(UFN 80)에서 코디 피스터(25, 미국)를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이겼다. 

피스터와 경기에서 노스컷은 1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피스터가 그라운드 대결로 경기의 흐름을 잡은 가운데 심판은 두 선수를 일으켜 세웠다. 여러 팬들은 경기 후 '그때 심판이 두 선수를 일으켜 세우지 않았다면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노스컷의 실력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스컷은 31일 'UFC 온 폭스 18(UFC on FOX 18)'에서 브라이언 바베레나(26, 미국)와 웰터급 경기를 치른다. 노스컷의 원래 체급은 라이트급. 그러나 원래 대결 상대인 앤드류 홀브룩(미국, 29)이 지난 23일 부상으로 대회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고 UFC는 홀브룩의 대타로 바베레나를 섭외했다.

바베레나는 다음 달 22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82(UFN 82)에서 조나빈 웹(26, 미국)과 웰터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노스컷이 체급을 올려 치르는 경기인데도 이겨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맥그리거와 같은 화이트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기 위해서고 두 번째는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워야 하기 때문이다. 

노스컷은 큰 꿈을 꾸고 있다. 자신이 격투기에 재능이 있다고 믿는 노스컷의 목표는 UFC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갖고 있는 존 존스(28, 미국)를 넘어서는 것. 존 존스는 23살에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UFC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싶어 한다. 노스컷 개인적인 목표와 비교했을 때 이 경기는 그저 자신의 경력 가운데 한 경기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노스컷은 스포티비뉴스와 독점 인터뷰에서 "아직 UFC에서 내 능력의 5%밖에 보여 주지 못했다. 더 실력을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노스컷이 출전하는 UFC 온 폭스 18은 31일 오전 10시부터 SPOTV2가 생중계한다.

■ UFC 온 폭스 18 대진

- 메인 카드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존슨 vs 라이언 베이더
[헤비급] 조시 바넷 vs 벤 로스웰
[밴텀급] 유리 알칸타라 vs 지미 리베라
[웰터급] 세이지 노스컷 vs 브라이언 바베레나

- 언더 카드
[웰터급] 타렉 사피딘 vs 제이크 엘렌베거
[라이트급] 올리비에르 오뱅-메르시에르 vs 디에고 페레이라
[미들급] 하파엘 나탈 vs 케빈 케이시
[플라이급] 더스틴 오티즈 vs 윌슨 레이스
[웰터급] 조지 설리반 vs 알렉산더 야코블레프
[페더급] 알렉스 카세레스 vs 마시오 풀른
[웰터급] 매트 드와이어 vs 랜디 브라운
[페더급] 데이먼 잭슨 vs 레반 마카시빌리
[라이트급] 토니 마틴 vs 필립 올리비에리

[영상] 세이지 노스컷 하이라이트 ⓒ 편집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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