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노반 미첼이 뛴 유타 재즈는 지난 1차전과는 다른 팀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에이스가 돌아왔다.

유타 재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41-129으로 이겼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정규 시즌 막판부터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결장했던 미첼이 복귀했다. 이날 3점슛 5개 포함 25득점으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다.

공격에서 미첼이 활약했다면 수비에선 루디 고베어 존재감이 대단했다. 21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이번 시즌 '올해의 식스맨'에 선정된 조던 클락슨은 16득점 6리바운드로 벤치에서 화력을 더했다.

서부 1번 시드 유타는 1차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며 1승 1패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멤피스는 자 모란트가 47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47점은 멤피스 플레이오프 역사상 한 선수 최다점수 기록이었다. 딜런 브룩스도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유타가 전반까지 74-54로 경기를 압도했다. 미첼을 중심으로 한 외곽포가 살아난 덕분이었다. 주전인 미첼,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마이클 콘리와 벤치에서 나온 클락슨, 조 잉글스 등 공격에서 쉬어갈 곳이 없었다.

멤피스는 유타 화력에 쩔쩔맸다. 모란트만 고군분투했을 뿐이었다. 브룩스는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렸고 요나스 발렌슈나스는 고베어 수비에 고전했다.

▲ 자 모란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3쿼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멤피스가 20점의 점수 차를 약 8분 만에 2점 차로 좁혔다. 모란트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폭발시켰고 발렌슈나스가 골밑에서 1대1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멤피스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4쿼터 고베어의 골밑 수비를 시작으로 유타가 다시 달아났다. 고베어는 공격에서도 가드와의 투맨 게임, 공격리바운드로 골밑을 완전히 지배했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30일 장소를 멤피스로 바꿔 치러진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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