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공수에서 마이애미를 괴롭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뚜껑을 열어보니 힘 차이가 심했다.

밀워키 벅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13-84로 크게 이겼다.

야니스 아데토쿤보(17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즈루 할러데이(19득점 3리바운드 12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 더블로 활약했다. 크리스 미들턴은 2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1차전부터 내리 3연승을 달린 밀워키는 1승만 더 하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반면 지난 시즌 파이널 준우승팀 마이애미는 시리즈 내내 무기력했다. 지미 버틀러(19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뱀 아데바요(1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동부 콘퍼런스 3번 시드 밀워키와 6번 시드 마이애미의 대결. 이날 경기 내용은 지난 2차전과 비슷했다. 밀워키는 마음먹은 대로 공격이 풀렸고 마이애미는 답답했다.

전반부터 밀워키가 49-36으로 치고 나갔다. 할러데이, 미들턴이 내외곽 가리지 않고 점수를 올렸고 벤치에선 바비 포르티스, 브린 포브스가 득점을 지원했다. 에이스 아데토쿤보가 무리해서 공격할 필요가 없었다.

마이애미는 이날도 3점이 터지지 않았다. 외곽뿐 아니라 골밑과 가까운 득점 기회도 살리지 못하는 등 야투 성공률이 40%가 안 됐다.

3, 4쿼터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공수에서 밀워키가 몇 수 위였다. 4쿼터 초반엔 아데토쿤보가 계속된 돌파로 마이애미 수비를 무너트렸다.

마이애미는 4쿼터 종료까지 6분이 넘게 남은 상황에서 버틀러와 아데바요를 벤치에 앉혔다.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었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30일 열린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마이애미에 가로막히며 떨어졌다. 오는 4차전에도 밀워키가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올라간다면 완벽한 복수 성공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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