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기대주 정윤성(18, 양명고, 세계 주니어 랭킹 9위)이 호주 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6 호주 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케네스 라이스마(에스토니아, 주니어 세계 랭킹 30위)를 2-0(6-3 6-4)으로 이겼다. 

정윤성은 8강전에서 우퉁린(대만, 주니어 세계 랭킹 30위)에게 기권승했다. 체력을 비축하고 8강에 올라온 그는 1세트에서 4-2로 앞서 갔다. 이후 라이스마는 1게임을 따내는 데 그쳤고 정윤성이 6-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정윤성은 5-4까지 라이스마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침착하게 지켜 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윤성은 서브 득점 4개 첫 서브 성공률 62%를 기록했다. 라이스마는 서브 득점 8개를 기록했지만 실책 27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정윤성은 2013년 호주 오픈 주니어부에 처음 출전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지난해에는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한층 성장한 기량을 뽐내며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 정윤성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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