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6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3에서 0.194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접전 끝에 11-8로 이겼다.

김하성은 휴스턴 선발투수 제이크 오도리지를 맞이해 고전했다. 0-0 동점인 2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경기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 대결을 펼쳤지만, 6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했다.

4회말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채스 매코믹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우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코레아 시즌 8호 홈런이다.

5회초 김하성은 2사 주자 없을 때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2로 몰린 가운데 바깥쪽 높은 속구를 지켜봤고 선채로 삼진을 당했다. 

다르빗슈는 1사 주자 없을 때 마일스 스트로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개럿 스텁스에게 볼넷, 호세 알투베를 사구로 보내 1사 만루 실점 위기가 됐다. 다르빗슈는 맥코믹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다르빗슈는 이어지는 1사 2, 3루에 카일 터커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끌어냈다. 그러나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수비 실책을 저질러 다르빗슈는 경기 5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샌디에이고는 빅터 카라티니와 토미 팸 연속 안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중전 안타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1타점 2루수 땅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6회말 휴스턴은 1사에 타일러 존스, 스트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고, 스텁스의 스퀴즈 번트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 다르빗슈 유

1-6으로 뒤진 7회초 윌 마이어스가 좌전 안타를 치고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 기회가 김하성에게 연결됐다. 김하성은 좌익수 쪽으로 빠르고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잘 맞은 타구는 담장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매니 마차도의 2루타와 크로넨워스의 볼넷, 에릭 호스머의 1타점 우전 안타, 마이어스의 1타점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김하성은 2사 2, 3루에 타석에 나섰다. 김하성은 휴스턴 마무리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했다. 김하성은 풀카운트 대결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에 마차도의 볼넷과 크로넷워스의 좌익선상을 가르는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월 3점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려 6-6을 만들었다. 타티스 주니어 시즌 15호 홈런이다.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흘렀다. 샌디에이고는 무사 2루에 투수 브랜든 빌락 폭투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마이어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3루. 프로파가 2루수 땅볼을 굴렸고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호스머가 득점해 샌디에이고가 리드를 잡았다.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김하성은 주자가 모두 사라진 10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경기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섰다. 김하성은 빌락과 볼카운트 2-2까지 가는 대결을 펼쳤고 선채로 삼진 당하며 아웃됐다. 10회말 샌디에이고는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슨이 무사 2루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1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7-7로 연장전이 이어졌다.

11회초 2루 주자로 김하성이 나선 가운데 카라티니가 삼진, 팸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선 마차도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김하성이 득점했다. 11회말 샌디에이고는 휴스턴 스텁스의 희생번트와 포수 카라티니 패스트볼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한 흐름은 12회초 깨졌다. 주자 2루에 타티스 주니어가 고의4구로 출루했다. 1사 1, 2루에 마이어스 우월 3점 홈런으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프로파의 인정 2루타로 1사 2루. 김하성이 타점 기회를 맞이했다. 김하성은 투수를 지나치는 강습타구를 날렸으나, 수비 시프트에 걸려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3점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패전은 피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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