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6번째 2승 도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31일(한국시간) 새벽 5시 10분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김광현은 6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김광현은 이후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2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가운데 제구가 흔들려 3⅓이닝 만을 던지고 조기 강판됐다. 지난 25일에는 왼손 상대 최고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5⅔이닝 동안 3실점 하며 잘 버텼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애리조나전은 김광현에게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약체팀 가운데 하나다. 3할대 승률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10연패에 빠지는 등 헤어나오기 어려운 부진을 겪고 있다. 
▲ 김광현 ⓒ 조미예 특파원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애리조나는 올 시즌 왼손투수를 상대로 '한방 야구'를 펼치고 있는 팀이다. 28일 기준으로 왼손투수 상대 팀타율은 0.228로 낮지만, 장타율은 0.415를 기록하고 있다. 2루타, 3루타, 홈런을 가리지 않고 생산하고 있다. 팀 공격력은 중위권 수준이지만, 왼손 상대 장타력은 상위권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피장타율 0.324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0.362로 높아졌다. 애리조나의 한방을 충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아직 6이닝 투구를 완성하지 못했다. 리그 최약체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첫 6이닝 투구와 함께 선발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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