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메이저리거 선발투수 한일전 개최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 대표 선발투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31일 새벽 5시 10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릴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의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이다. 올 시즌 양현종은 6경기에 등판(3경기 선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인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 부상 이탈로 선발 기회를 얻은 양현종은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상대 투수 코리 클루버의 노히터 투구에 막혀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지난 26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3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선발 2연패에 빠졌다. 반전이 필요하다.

시애틀은 반전의 제물이 될 수 있는 약팀이다. 순위는 텍사스보다 높지만, 타격만 봤을 때는 최약체다. 팀 OPS 0.637로 메이저리그 최하위다. 왼손투수를 상대로 겨우 팀타율 2할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6번의 노히터 가운데 시애틀은 2번이나 희생양이 됐다. 그만큼 공격력이 약한 팀이다.
▲ 양현종 ⓒ 조미예 특파원

시애틀 선발투수는 기쿠치 유세이이다. 기쿠치는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56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고 있다. 양현종과 기쿠치 선발 맞대결로 한일전이 열리게 됐다. 2014년 8월 3일 류현진이 LA 다저스 소속으로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와다 쓰요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후 약 2492일 만에 열리는 빅리그 한일 선발투수 맞대결이다. 

한국 스포츠팬들에게 한일전은 언제나 특별하다. 한일전 대표 선발투수로 나서는 양현종이 지난 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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