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노반 미첼과 자 모란트(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차전을 지고도 시리즈를 앞서갔다.

유타 재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넥스 포럼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1-111로 이겼다.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 유타는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을 내리 잡으며 2승 1패로 시리즈 우위를 잡았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6월 1일 열린다.

유타는 도노반 미첼(29득점 5어시스트), 루디 고베어(15득점 14리바운드 4블록슛), 마이크 콘리(3점슛 7개 포함 2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서부 콘퍼런스 8번 시드 멤피스는 4쿼터 막판 클러치 힘 싸움에서 밀렸다. 딜런 브룩스가 27득점 3리바운드, 자 모란트가 28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카일 앤더슨도 11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보였다.

경기는 치열했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유타였다. 공수 균형이 돋보였다. 고베어가 골밑을 단단히 지켰고 콘리, 로이스 오닐, 보얀 보그다노비치는 3점슛을 쏟아부었다.

멤피스는 모란트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갔다. 브룩스는 수비에서 투지를 보이며 팀 사기를 불어넣었다. 공격에서도 돌파와 중거리 슛 등 다양한 옵션을 활용해 점수를 쌓았다.

계속 추격하던 멤피스는 4쿼터 4분 3초 그레이슨 엘런의 3점으로 98-9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장군멍군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클러치 타임에서 웃은 건 유타였다. 유타는 에이스 미첼이 돌파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고, 3점슛을 꽃아 넣는 등 득점을 몰아쳤다. 고베어는 재런 잭슨 주니어의 골밑슛을 쳐내며 포효했다.

멤피스는 브룩스가 경기 종료 2분 11초 남기고 6반칙 퇴장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모란트를 비롯한 어린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지만 유타 수비는 공고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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