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빈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부상에 두 팀 희비가 갈렸다.

피닉스 선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00-92로 이겼다.

어깨부상으로 이날 결장 가능성까지 내비쳤던 크리스 폴이 선발 출전해 18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건재함을 알렸다. 디안드레 에이튼은 14득점 17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골밑을 지배했다. 데빈 부커는 1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맞춘 피닉스는 오는 6월 2일 홈에서 레이커스와 5차전을 치른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휘청거렸다. 데이비스는 2쿼터 입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3쿼터부터 뛰지 않았다. 지난 3차전에 다쳤던 부위다. 복귀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가 25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다. 카일 쿠즈마는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팀 공격이 부진했고 데이비스가 빠지자 수비에서도 흔들렸다.

▲ 앤서니 데이비스가 착지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전반은 팽팽했다. 3쿼터부터 피닉스가 승기를 잡았다. 에이튼이 데이비스가 빠진 레이커스 골밑을 지배했고 폴은 부상 우려를 털고 어려운 슛들을 넣었다.

레이커스는 공격이 되지 않았다. 외곽포는 침묵했고 실책은 쏟아졌다. 3쿼터 올린 점수가 15점에 불과했다. 데이비스가 빠지고부터 걷잡을 수 없이 경기 흐름이 피닉스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4쿼터 레이커스는 몬트리즐 해럴을 투입했다. 수비 약점이 있는 해럴은 지난 1~3차전에 모두 결장했다. 그만큼 레이커스 상황이 절박했다.

3쿼터보다는 공격이 풀렸다. 르브론이 기어를 올렸다. 팀 득점을 책임지며 추격을 이끌었다. 알렉스 카루소, 마크 가솔의 3점슛까지 터지며 피닉스 턱밑까지 따라갔다.

피닉스를 위기에서 건져낸 건 폴이었다. 4쿼터 막판 가솔의 패스를 뺏으며 레이커스 추격을 차단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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