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림 벤제마가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쳤다. 7년 만이자 프랑스 대표팀에서 통산 3번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카림 벤제마(32)가 프랑스 대표팀 복귀전에서 페널티킥 실축으로 체면을 구겼다.

3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알리안치 리비에라에서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쳤다.

0-0으로 맞선 전반 26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왼쪽 골문을 향해 낮게 깔아찬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막혔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벤제마의 페널티킥 실축은 개인 통산 세 번째다. 2014년 스웨덴, 같은 해 스위스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바 있다.

벤제마는 2015년 당시 대표팀 동료였던 마티유 발부에나의 성관계 동영상을 유출하고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면서 유로2020을 앞두고 디디에 데샹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이날 경기에서 활약은 프랑스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돋보였다. 특유의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웨일스 수비진을 경기 내내 위협했다. 전반 3분 헤딩슛을 비롯해 후반 34분엔 골포스트를 맞혀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프랑스는 웨일스를 3-0으로 꺾었다.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웨일스 수비수 네코 윌리엄스가 다이렉트 퇴장당하면서 경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전반 33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분 앙토니 그리즈만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4분 우스만 뎀벨레가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프랑스는 독일 헝가리 포르투갈과 함께 F조에 속해 있다.

웨일스 가레스 베일은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14분 교체됐다.

웨일스는 스위스, 터키, 이탈리아와 함께 A조에서 경쟁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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