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 비솃.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과 짝을 이룰 원투펀치를 구했다며 즐거워했을 시간은 오래 가지 않았다. 23살 유망주 알렉 마노아가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그러나 9회 대역전극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2일 5-1 승리를 거둔 뒤 대역전극으로 이틀 연속 웃었다. 

선발 마노아가 3⅓이닝 4피안타(3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마노아는 지난달 28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영건'이다. 당시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첫 경기부터 승리투수가 됐고, 과연 톱클래스 유망주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연이은 장타 허용으로 패전을 당했다. 2회 코리 딕커슨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고, 3회에는 재즈 치즘와 헤수스 아길라르에게 홈런을 내줬다. 3회까지 홈런 3방에 4실점하더니 4회에는 볼넷-몸에 맞는 공-볼넷으로 피안타 없이 만루에 몰렸다. 

▲ 토론토 유망주 알렉 마노아.
토론토 벤치는 4회 1사 만루에서 두 번째 투수 조엘 파이암프스를 올렸다. 이후 팀 메이자, 트렌트 손튼 등 불펜 물량전을 벌이며 추격 사정권을 유지했다. 불펜진은 5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토론토는 랜달 그리칙의 연타석 홈런으로 추격했다. 중반 이후에는 꾸준히 주자를 내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7회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의 땅볼 타점 외에는 해결사가 나오지 않은 채 남은 아웃카운트만 줄었다. 

득점 결실은 9회에 나왔다. 리스 맥과이어와 마르커스 시미언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보 비솃이 동점 3루타를 날렸다. 마이애미 벤치의 연속 고의4구로 무사 만루 끝내기 기회가 계속됐고, 조 패닉이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중견수 쪽 뜬공으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불러들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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