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진 볼넷 비율 대폭 개선 필요."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 텍사스 담당 레비 위버 기자는 3일(한국시간) 텍사스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그는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다고 말했다.

그는 "양현종이 아닌 콜비 알라드가 오는 6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짚었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고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보도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시즌 개막을 맞이한 양현종은 지난 4월 27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롱릴리프 불펜 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현종은 지난달 6일부터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20일, 26일, 31일 세 차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으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달 6일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는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일본인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받은 양현종은 20일 경기에서 5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상대였던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가 노히터 투구에 성공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지난달 26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3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는 3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양현종 시즌 성적은 7경기 등판(4경기 선발) 27⅔이닝 투구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20이다.

양현종 불펜 이동 소식을 전한 미국 매체 '로토 와이어'는 "올 시즌 4번의 선발 등판에서 대부분 효과가 없었다. 그가 좋은 구원투수 옵션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1.46 K/BB(삼진/볼넷 비율)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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