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투헬(오른쪽)과 올리비에 지루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한 첼시는 '왕조 건설'을 꿈꾼다.

제1 목표는 차기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54)도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하며 토마스 투헬(47) 감독에게 힘을 실어 줬다.

최우선 타깃은 최전방 공격수다. 지난해 여름 야심차게 영입한 티모 베르너가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다.

이 탓에 올 시즌 내내 블루스 약점으로 꼽혔는데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28, 인테르 밀란) 재영입으로 전력보강을 꾀한다.

중앙 미드필더와 라이트백 영입에도 공 들이는 모양새다. 영국 정론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신성 데클란 라이스(22,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라마시아 출신 아다마 트라오레(25,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투헬 레이더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묀헨글라트바흐의 살림꾼 요나스 호프만(27)과 AS 모나코 수비형 미드필더 오렐리앵 추아메니(21)도 물망에 올랐다.

빅네임 영입과 더불어 '내부 정리'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지난 1일(한국 시간) "첼시는 투헬 레이더에 오른 이들을 영입하고자 실탄 마련에 분주하다. 총 10명이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시즌 막판 투헬 감독 눈 밖에 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설이 제기된 태미 에이브러햄이 가장 눈에 띈다.

투헬이 추구하는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에 어울리지 않는 공격수로 꼽히는 올리비에 지루, 카이 하베르츠에게 밀려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난 공격형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도 명단 한 켠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피카요 토모리, 대니 드링크워터, 다비데 차파코스타, 티에무에 바카요코, 미시 바추아이, 이메르송 팔미에리가 포함됐다. 팔미에리를 제외하면 모두 첼시에서 자리를 못 잡고 타 팀으로 떠난 임대생들이다.

메트로는 "이들을 정리한다면 첼시는 2억 파운드(약 3149억 원)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루카쿠를 비롯한 여러 재능을 충분히 영입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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