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미노 타쿠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나미노 타쿠미(26)는 지난해 1월 1일 안필드에 입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 눈도장을 받았다.

클롭이 지향하는 축구에 적합한 자원으로 꼽혔다.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연계, 패스 능력을 지녀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센터백 조 고메즈는 "가장 인상적인 건 끈기다. 피치 구석구석을 훑으면서 항시 상대를 압박하려는 마인드가 돋보인다"며 새 식구를 반겼다.

하나 연착륙에 실패했다. 미나미노는 끝내 레즈 로테이션에 들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10경기 출전에 머물렀고 올 시즌도 9경기 1골에 그쳤다.

그러자 임대 생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2월 사우샘프턴으로 둥지를 옮겨 플레잉타임 증대를 꾀했다.

새 팀에서 10경기 2골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랄프 하센휘틀 감독도 만족했다. "기량은 물론 정신력과 성격까지 사우샘프턴에 최적화된 인재"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2일(이하 한국 시간) 사우샘프턴 완전 이적 가능성이 보도됐다. 미나미노는 리버풀에 머물길 원하지만 그를 둘러싼 두 구단은 선수 이적에 긍정적이다.

리버풀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팬사이트 '디스이즈안필드'는 "차기 시즌 윙어 보강을 노리는 사우샘프턴은 리버풀에 미나미노 완전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올여름 양 측은 진지한 대화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사우스햄튼 지역지 '햄프셔 라이브'도 2일 "클롭 머릿속에 미나미노 존재감은 흐릿하다. 내년 시즌 (클롭은) 그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는 리버풀에 남길 원하지만 제 기량을 증명한 사우샘프턴에서 커리어를 이을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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