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존 모젤리악 단장이 라이벌 팀 시카고 컵스의 급부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오프시즌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상위 3개 구단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3위에 올랐다. 1위 세인트루이스가 100승을 채웠고, 3위 컵스도 97승이나 올리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컵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전력이었던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와 투수 존 래키를 영입해 일석이조 효과를 누렸고,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 최고 전력을 갖춘 구단이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미국 'ESPN'은 컵스를 올 시즌 최강팀으로 꼽았다.

세인트루이스는 FA 시장에서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하려 했으나 보스턴에 빼앗겼다. 오프시즌 전략을 바꿔야 했다. 마이크 리크를 5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채웠다. 불펜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을 더했다. 확실히 컵스에 비하면 인상적인 움직임은 아니다.

그러나 모젤리악 단장은 'ESPN'과 인터뷰에서 "모두가 컵스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피츠버그는 지난 4년 가운데 3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피츠버그는 여전히 강팀이고, 우리 세인트루이스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지구 안에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리라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시즌 경기당 3.99점을 냈다. 투고타저 환경에서 리그 평균보다 낮은 득점력으로 살아남은 원동력은 경기당 3.24점만 내준 덕분이다.

모젤리악 단장은 "전문가들이 우리 공격력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올 시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 바람이 이뤄지지 않고 득점에 애를 먹는 일이 생기더라도, 세인트루이스는 경쟁력 있는 팀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야디어 몰리나-트레버 로젠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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