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당 아자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부상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도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에당 아자르(30) 얘기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여름 1억 6000만 유로(약 22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돈 쓰는데 주저함이 없는 '부자 구단' 레알 마드리드조차도 처음 써 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당시 아자르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세계 최고 윙어로 혼자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였다. 전반적인 공격 조립부터 마무리 능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언제든 1대1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부술 수 있었다. 첼시와 계약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거액을 주고 아자르를 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팀의 새로운 에이스가 되어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아자르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체중은 불었고 갖가지 부상을 달고 사며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 오고부터 부상만 10번 이상 당했다. 햄스트링, 발목, 종아리뼈 골절, 허벅지, 코로나19 감염까지 다친 부위도 다양하다.

레알 마드리드에 온 지 2년이 지났지만 부상에서 100% 낫지 않았다. 아자르는 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여전히 다리가 아팠다. 난 작은 불편함도 좋아하지 않는다. 경기 중 약간의 통증이라도 있으면 겁이 난다"고 현재 몸 상태를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최근 3, 4번 반복적으로 부상을 입었다. 훈련하는 날이나 경기 날엔 몸에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경기를 뛰고 다음 날엔 몸이 아프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을 우승 없이 마쳤다. 시즌 종료 후 카를로 안첼로티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며 다음 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과 함께 아자르가 부활이 절실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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