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아킴 안데르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이 얀 베르통언을 잇는 중앙수비수 영입을 노린다.

영국 매체 'BT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리옹 소속의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25)을 영입하려 한다. 이미 토트넘은 지난 4월 리옹과 협상을 가졌다. 여기서 두 팀은 안데르센 이적료와 관련된 얘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안데르센은 덴마크 국가대표 출신의 리옹 수비수다. 2019년 삼프도리아를 떠나 리옹에 왔다.

리옹에서 경기력은 신통치 않았다. 수비수가 수비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해 풀럼으로 임대 생활을 떠났다.

풀럼 임대 이적은 뜻하지 않은 신의 한수가 됐다. 팀은 프리미어리그 18위로 승격 1년 만에 2부 리그로 강등됐지만 안데르센의 활약은 빛났다. 29경기에서 주전 중앙수비수로 뛰며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190cm가 넘는 키를 바탕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고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 특히 어린 나이에도 탁월한 리더십으로 주장 완장까지 찼다.

그런 그를 토트넘이 주의 깊게 지켜봤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허약한 수비가 골머리였다. 지난해 베르통언이 떠나고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기량이 꺾이며 팀 수비력이 크게 떨어졌다. 해리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득점, 도움, 공격포인트 1위에 오르고 손흥민이 득점, 도움 4위와 공격포인트 3위에 오르는 맹활약에도 팀 순위는 7위에 그쳤다. 넣은 골을 지키지 못한 수비 탓이 컸다.

토트넘은 실력은 물론 강력한 리더십으로 팀 수비를 이끌 리더형 중앙수비수를 원한다. 안데르센의 장점과 토트넘이 바라는 것이 겹친다.

마침 풀럼의 2부 리그 강등으로 안데르센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원 소속 팀 리옹엔 안데르센의 자리가 없다. 리옹은 적당한 이적료만 맞으면 안데르센을 내준다는 생각이다.

리옹이 안데르센에게 붙인 가격표는 2500만 파운드(약 395억원). 영국 매체 '스포츠렌스'는 "안데르센은 아직 전성기가 안 왔다. 2500만 파운드는 안데르센이 가진 능력과 나이를 고려하면 꽤 합리적인 가격이다. 토트넘 팬들은 안데르센의 몸값이 오르기 전에 토트넘이 얼른 영입을 마무리하길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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