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5일 휴스턴전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잭 그레인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나용균 영상기자] LA 다저스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동료로 지냈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선발 맞대결에 나선다. 

류현진과 그레인키는 5일(한국시간) 토론토 홈구장 샬렌필드에서 2년만에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의 마지막 선발 맞대결은 지난 2019년 3월 29일,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개막전이었다. 

상징적인 경기였다. 동료 사이일 때는 '원투펀치' 그레인키를 뒷받침하는 3선발이었던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이 어깨 수술 후에 오히려 더 높은 위치에 올라섰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반면 그레인키는 3⅔이닝 만에 7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과 그레인키는 공통점이 많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약 145km)를 밑돈다. 그러면서도 도망치지 않는 투구를 한다. 9이닝당 볼넷이 상위 15위 안에 든다. 다양한 구종을 능수능란하게 던진다는 점 역시 공통점이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류현진이 89.3마일(약 143.8km), 그레인키는 89.0마일(약 143.3km)이다. 9이닝당 볼넷 상위 15위 가운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 이하인 선수는 류현진과 그레인키, 그리고 카일 헨드릭스(컵스, 87.3마일-140.5km) 셋 뿐이다. 

구속과 구위를 믿고 스트라이크존을 '때리는'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다양한 변화구와 날카로운 제구로 스트라이크존을 놓치지 않는다. 

베이스볼 서번트가 분류현 올해 류현진의 구종은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 커브까지 5가지다. 이 가운데 체인지업이 29.0%로 가장 많았고, 포심이 27.4%로 그 다음이었다. 커터(25.5%)까지 세 가지 구종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그레인키는 여섯 번째 구종 '아리랑볼(이퓨스)까지 던진다. 

한편 5일에는 류현진과 김광현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동반 승리를 노린다. 토론토와 휴스턴의 경기는 5일 오전 8시 7분부터, 김광현이 선발 출전하는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 경기는 같은 날 오전 9시 15분부터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스포티비 온2(SPOTV ON2)에서 생중계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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