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32, 바르셀로나)는 맨시티 역대 최고 공격수로 꼽힙니다. 

2011년부터 10시즌간 총 260골을 넣었습니다. 구단 최다 득점 기록에 제 이름을 새겼죠.

맨시티와 동행을 끝내고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바르셀로나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이유가 재밌습니다. '절친' 리오넬 메시와 클럽에서도 뛰고 싶다며 인터밀란, 첼시의 오퍼를 물리치고 합류했습니다.

입단 초부터 한 차례 소동이 일었습니다. 구단이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팬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하지만 그의 아버지가 곧바로 추가 검진 결과표를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해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리오넬 메시(왼쪽)-세르히오 아구에로
바르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일부 언론에선 'MSN 트리오'를 언급할 만큼 기대감이 높습니다. 2014년부터 3년간 세계 최고 공격 라인으로 꼽힌 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 재림을 기대하는 것이죠.

메시가 잔류한다면 바르사는 'MSG 라인'을 구축하게 됩니다. 리오넬 메시(M)-세르히오 아구에로(S)에 라인 브레이킹에 일가견이 있는 앙투안 그리즈만(G)이 새로운 트리오를 형성합니다.

아구에로는 센터백을 바깥으로 끌어 내 좌우 윙어에게 공간을 내주는 플레이가 뛰어납니다. 데뷔 초부터 극찬 받은 박스 부근에서 정교한 슈팅도 일품이죠. 플레이메이킹에 능한 메시와 공간 침투가 장점인 그리즈만과 호흡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바르사는 라 마시아 출신인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적 후 완만한 하락세를 딛고 있습니다. 리그와 챔스 모두 예년 위용을 못 보이고 있습니다. 아구에로가 과연 흔들리는 바르사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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