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전 승리만 생각하고 있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오후 8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일정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H1위를 달리고 있다. 북한의 대회 참가 포기 선언으로 북한전 결과가 무효처리 된 가운데, 21(승점 7, 골득실 +10)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하지만, 레바논(승점 7, +4)이 뒤를 바짝 쫓고 있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이 필요하다. 벤투 감독은 오는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부터 시작될 2차예선 3연전을 위해 최정예 멤버를 모두 소집했다. 손흥민과 황의조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코로나 확진으로 소집에서 제외된 권창훈까지 모였으니, 근래 가장 강력한 대표팀이라고 할 수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을 하루 앞두고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준비한대로, 항상 해왔던 것처럼 3경기를 잘 치를 예정이다.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팀을 잘 준비시키고, 상대를 존중하면서, 원하는 목표인 승리를 기록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연령대에 해당하는 선수(원두재, 이동경, 송민규)를 선발했다. 이번 3연전에서 해당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세 명의 선수도 여기에 함께하는 선수들과 똑같이 고려하고, 똑같이 생각하고, 저희의 필요와 판단에 따라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른 선수와 딱히 차별화된 계획은 없다.

 

손흥민을 포함해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상태는 어떠한가. 새 얼굴로 화제를 모은 이기제와 정상빈의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린다.

유럽에서 온 선수들 같은 경우, 각자 리그별로 시즌이 종료된 시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각 선수별로 시즌 동안 출전 시간을 검토해, 개인에 맞춤형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전반적으로 괜찮은 몸상태, 컨디션으로 합류했다.

이기제, 정상빈 선수 같은 경우, 최대한 팀적으로 준비해서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이 선수들이 컨디션이 괜찮고, 경기별로 계획이나 전략을 세웠을 때 고려할 수 있다. 23세 선수들과 관련해 말씀드렸듯이, 처음 왔든, 나이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이 똑같이 고려해 출전을 고려할 것이다.

 

상대의 밀집 수비가 예상된다. 장신 공격수라고 할 수 있는 김신욱 선수를 활용한 플랜B 전략이 있는가.

저희는 항상, 어떤 경기든 여러 가지 대처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당연히 하나의 플랜이 아닌, 여러 가지 플랜을 준비해왔다. 기본적으로 우리 경기, 철학, 틀 안에서 선수들의 특징을 잘 살리고 고려해서, 충분히 밀집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표팀이 완전체로 모인 게 2년 만이다. 특별히 체크하고 싶었던 선수가 있다면.

특별히 더 체크해야 될 선수는 없다. 꾸준히 함께하지 못한 시간에서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계속 체크 해왔다. 오랜 만에 완전체로 소집했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팀적으로 훈련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더 관찰하고, 경기력적인 부분, 경기 외적인 부분까지 잘 체크하겠다.

 

유지하던 스타일대로 하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강조했던 빌드업 축구를 말하는 것인가.

상대가 어떤 전략을 쓰고, 상대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상대가 내려선다면, 우리가 빌드업하는 방식과 지점이 달라질 수 있다. 늘 우리 스타일대로 유지해서 경기를 해야한다는 점은 우리의 철학, 기본적으로 준비하는 부분, 큰 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말씀 드린 부분이다.

 

한일전 패배 후 대표팀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았다. 이번 3연전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가.

내일 경기를 승리하고,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점만을 딴다고 생각을 하는 중이다. 선수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부분에 있어 생각할 여유가 없다. 오로지 내일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대표팀에 대한 여론과 분위기에 대해서, 충분히 여러 사람의 의견이 있다는 것을 존중한다. 맞든 틀리든, 존중하지만 내일 경기를 이기는 것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겠다.

 

소집기간 동안 김민재 선수의 이적설이 나왔다. 김민재 선수가 큰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선수들의 미래나 소속팀에 대한 이야기는 할 수 없다. 대표팀에 대한 것만 언급 드릴 수 있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 김민재 선수가 좋은 선수, 능력 있는 선수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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