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어렵게 4연패를 끊으면서 시즌 6승째를 챙긴 우리카드가 다시 한번 큰 산을 넘는다.

우리카드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는 지난 28일 구미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둔 뒤 하루 만에 경기에 나선다. 체력 부담을 무시하기 어렵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28)의 활약이 중요하다. 알렉산더는 지난 28일 KB손해보험전에서 처음으로 공격 성공률 60%대를 찍으면서 33득점을 기록했다. 주전 세터 김광국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알렉산더의 활약은 우리카드에 큰 힘이 됐다. 여전히 세트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어려운 공을 잘 처리하면서 우리카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알렉산더의 공격을 살리기 위해서는 레프트 안준찬(30)이 더 힘을 내야 한다. 안준찬은 지난 20일 제대한 이후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으나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넘어서지 못했다. 올 시즌 주포로 활약한 최홍석이 무릎이 좋지 않아 코트에서 오래 버티기 어렵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안준찬이 부담은 덜고, 컨디션은 빨리 끌어올려 팀의 중심을 잡아 주길 바랐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까다로운 상대다. '스피드 배구'라는 새 옷을 입은 현대캐피탈은 퀵오픈과 속공을 주로 활용하는 빠른 플레이로 경기를 장악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와 안준찬이 중심을 잡아야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풀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 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 프리뷰 ⓒ 스포티비뉴스, 편집 송경택

[사진] 알렉산더(가운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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