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서도 메이저리그의 인정을 받고 있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2번타자 투수로 선발 출장해 6이닝 4피안타(1홈런)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팀의 3-2 승리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오타니는 이날 최고 구속 156.6km의 빠른 공과 스플리터,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시애틀 타자들을 상대했다. 오타니는 탈삼진 10개를 뽑아내면서도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볼넷 없이 한 경기를 마치면서 제구력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오타니의 또 다른 처음"이라며 첫 무4사구 피칭에 주목했다. 위 홈페이지는 "그는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면서도 20번의 선발 커리어에서 처음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의 릴리스 포인트를 잘 알고 있다. 패스트볼이 좋아지면서 스플리터와 커터도 효과를 보고 있다. 매우 훌륭한 피칭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오타니를 상대한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도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특별한 공을 던진다. 오타니의 스플리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구종이다. 오늘처럼 스플리터를 낮게 콘트롤하면 공략하기 정말 어렵다. 메이저리그에서 그 정도 공은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그때부터 침착하게 던지려고 했다. 볼넷이 없었던 것은 메커니즘 덕분인 것 같지만 스스로 콘트롤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오늘은 첫 번째 턴에서 직구를 기본적으로 많이 던져서 2번째 턴에 변화구가 잘 통한 것 같다"고 자신의 피칭을 돌아봤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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