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을 넣고 좋아하는 황의조(오른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강조한 '빌드업 축구'에도 소득은 두 골이 전부였다.

축구대표팀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투르크메니스탄전 전반을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의 선제골과 남태희(알사드)의 추가골로 2-0으로 마쳤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황의조가 투톱으로 나섰다. 권창훈(수원 삼성)-남태희(알사드)-정우영(알사드)-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이들을 지원했다. 홍철(울산 현대)-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김문환(LAFC)이 수비,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의조가 머리로 투르크 골문을 한 번 겨냥했다. 3분 김영권이 아크 오른쪽에서 파울을 유도, 권창훈이 왼발로 프리킥을 시도했다. 벽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기다리던 골은 9분에 터졌다. 홍철이 중앙선 부근에서 왼발 롱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황의조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볼의 궤적을 잘 따라간 황의조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공격은 계속됐다. 18분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는 골대를 벗어났고 27분 권창훈의 헤더는 골대에 맞고 나왔다. 31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8분 홍철이 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왼발 프리킥도 마찬가지였다.

42분, 권창훈의 수비를 제치고 절호의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조금 늦은 슈팅 타이밍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도 추가시간 남태희의 골이 터졌다. 권창훈이 아크 중앙에서 땅볼 슈팅한 것을 골키퍼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볼을 남태희가 잡아 넣으며 두 골로 벌리며 전반을 끝냈다.

전체적으로는 빌드업을 차분하게 시도했지만, 슈팅 정확도가 아쉬움으로 남은 45분이었다. 공격 작업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수비는 김민재가 몸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세밀하게 대형을 내려 수비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략에 대응할 플랜B도 나와야 할 후반이다.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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