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이크 싵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오른쪽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열흘보다는 더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김광현은 5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등판했다가 3이닝 2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4회초를 앞두고 교체됐다. 마운드에 올라와 연습 투구를 하다가 등허리에 통증을 느껴 트레이닝 파트와 대화를 나눈 뒤 교체됐다. 
김광현은 3회말 타석에 들어가 땅볼을 치고 1루로 뛰는 과정에서 등 쪽에 충격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 직전 시범경기 기간에 아팠던 부위와 같은데 정도는 심하지 않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인 KSDK는 '세인트루이스가 두려워한 일이 벌어졌다. 김광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잭 플래허티와 마일스 마이콜라스에 이어 김광현까지 선발투수 3명이 동시에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이번 주 김광현은 플래허티에 이어 타석에 들어섰다가 다친 2번째 선수다. 플래허티는 지난 1일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의 공을 치려다 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마이콜라스까지 세인트루이스는 적어도 2주는 이 3명 없이 버텨야 한다'고 알렸다.

김광현의 대체 선발투수로는 우완 제이크 우드포드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광현과 함께 외야수 저스틴 윌리엄스가 이날 아침 목 담 증세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우완 유망주 앤젤 론돈과 1루수와 외야수가 모두되는 존 노고스키를 콜업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1승4패, 40이닝, 평균자책점 4.05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⅓이닝 4실점(1자책점)에 그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패전을 떠안은 뒤 4경기 내리 패전이다. 안 좋은 흐름 속에서 부상이 생겼지만, 반등을 위해 재충전하는 시간이 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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