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콜비 알라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양현종과 좌완 선발 경쟁을 펼치는 콜비 알라드가 기회를 십분 살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0-3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3승37패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37승23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지난 4일 양현종을 불펜으로 옮기면서 알라드를 양현종이 빠진 자리에 선발로 넣겠다고 알렸다. 냉정하게 좌완 선발 경쟁에서 양현종이 밀렸다. 양현종은 부상으로 이탈한 아리하라 고헤이의 빈자리를 채우는 임무를 맡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3패, 11⅔이닝, 12실점(10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알라드는 패전을 떠안았으나 선발투수의 몫을 다했다.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텼다. 1회를 시작할 때 흔들린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알라드는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얀디 디아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오스틴 미도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2가 됐다. 알라드는 계속된 무사 1루 위기에서 다음 3타자를 연달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탬파베이 베테랑 선발투수 리치 힐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리치 힐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8회 탬파베이의 추가점이 나왔다. 졸리 로드리게스가 마고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아 0-3으로 벌어졌다.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뼈아픈 한 방을 얻어맞았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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