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3)가 최근 2경기 연속 5실점에 그쳤다. 

커쇼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5실점에 그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33에서 3.66으로 올랐다. 

커쇼답지 않은 행보다. 그는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6이닝 5실점에 그치며 시즌 4패(7승)째를 떠안았다. 2경기 연속 6이닝 5실점을 기록하는 사이 평균자책점은 2.94에서 3.66까지 치솟았다. 

2경기 연달아 5실점 이상 내준 사례는 개인 통산 4번째다. SB네이션의 에릭 스티븐에 따르면 2008년과 2009년, 2011년까지 3차례 있었다. 2008년과 2009년은 커쇼의 데뷔 1, 2년차 시즌이다. 개인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2011년 시즌 뒤로는 한번도 2경기 연달아 5실점한 적은 없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는 동안 긴 슬럼프를 겪은 적이 없었다는 뜻이다.

2008년에는 8월 24일 필라델피아전에서 4이닝 6실점을 기록하고 다음 경기인 8월 29일 워싱턴전에서 2⅓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2009년에는 4월 22일 휴스턴전 4⅓이닝 6실점, 4월 27일 콜로라도전 4⅔이닝 9실점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6월 5일 신시내티전 6⅔이닝 6실점, 6월 10일 콜로라도전 6이닝 6실점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정상에 오른 지 10년 만에 다시 이 기록과 마주했다. 1-0으로 앞선 3회 갑자기 와르르 무너지며 5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내준 뒤 2아웃을 잘 잡았는데,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가 됐다.   

이후 4타자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두들겨 맞았다. 프레디 프리먼에에 1타점 적시타, 오지 알비스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1-3으로 벌어졌다. 오스틴 라일리의 안타로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댄스비 스완슨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두들겨 맞아 1-5로 벌어졌다. 

다저스 타선이 4회 3점을 만회하면서 4-5로 좁혔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커쇼는 3회 대량 실점 후에는 다시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임무를 다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