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저스의 자랑 사이영상 경력자들이 고개를 숙였다. 다 좋아졌는데 피홈런만 늘었다며 우려하던 트레버 바우어가 피홈런 없이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1이닝을 막기도 버거워했다.

LA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2-4로 졌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선 6일 경기에 이어 바우어를 앞세운 7일 경기까지 내주면서 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바우어는 이 경기 전까지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76⅓이닝 동안 홈런 13개를 내줬다. 9이닝당 피안타는 사이영상을 차지했던 지난해보다 줄었는데 홈런이 오히려 늘어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팬들로부터 이물질을 활용한 부정 투구 의심을 받을 만큼 공의 질은 한층 더 좋아졌는데 유독 피홈런은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등판에서는 올 시즌들어 가장 많은 6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볼넷 4개는 1경기 최다 타이기록(4번째)다. 6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은 2.24에서 2.40으로 올랐다. 

바우어는 2회 댄스비 스완슨과 에이브라함 알몬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2루 위기는 연속 탈삼진과 땅볼 유도로 막아냈지만, 3회 2사 후 볼넷에 이은 2루타 허용으로 실점했다. 6회에도 볼넷과 안타 2개가 나오면서 추가점을 빼앗겼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볼넷-안타-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결국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실점했다. 프라이스의 ⅓이닝 1실점 뒤 네이트 존슨이 구원 등판해 1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알버트 푸홀스는 추격하는 적시타에 이어 9회 솔로 홈런까지 치면서 홀로 2타점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선발 맥스 프리드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불펜투수들까지 각자 몫을 해내면서 2연승을 달렸다. 엔더 인시아테가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다저스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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