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연패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양현종(텍사스)이 마지막 선발 등판 후 일주일째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보직 변경 선언이 나온 뒤로도 좀처럼 구원 등판할 기회가 오지 않는다. 텍사스는 양현종의 마지막 등판 뒤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쳤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1-7로 역전패했다. 7실점 가운데 투수 자책점은 단 2점, 수비가 발목을 잡은 경기였다. 6일 0-3 완패에 이어 2연패에 최근 10경기 1승 9패다.

텍사스의 유일한 득점은 병살타에서 나왔다. 텍사스는 1회말 브록 홀트의 2루타, 아이재이아 카이너-팔레파의 안타로 무사에 주자 2명을 내보냈다. 무사 1, 3루에서 3번타자 네이트 로가 2루수 병살타를 쳐 홀트가 득점했다. 

선발 데인 더닝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테일러 헌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7회까지 이어왔지만 8회는 버티지 못했다. 8히 등판한 존 킹이 브랜든 로를 상대로 땅볼 유도에 성공했으나 유격수 카이너-팔레파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루가 됐다. 

이 실책이 경기 분위기를 바꿔버렸다. 킹은 랜다 아로사레나에게 안타를 맞고, 대타 마이크 브로소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킹은 무사 만루에서 오스틴 메도스를 내야 뜬공으로 막았지만 초구와 2구가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났다.

텍사스는 네 번째 투수 조시 스보즈에게 1사 만루를 맡겼다. 그러나 스보즈가 밀어내기 볼넷에 역전 2루타까지 내주면서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탬파베이로 기울었다. 

스보즈는 연속 탈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그러나 텍사스는 탬파베이 불펜을 상대로 이 2점 열세를 극복할 힘이 없었다.  9회에는 4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이번에도 카이너-팔레파의 실책 후 4점을 내줬다. 브렛 마틴의 비자책 4실점으로 남았다.  

양현종은 등판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3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3일에는 불펜투수로 보직을 옮겼다. 마지막 투구로부터 일주일이 되는 7일에도 '멀티이닝 옵션' 양현종이 등판할 만한 상황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전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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