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자타공인.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습니다. 선수가 인정하는 선수로 등극한 셈인데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뽑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PFA는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간)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11인을 발표했습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 케빈 더브라위너(29, 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올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소속 팀 토트넘은 리그 7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손흥민은 구단 최초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개가를 올렸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엔 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PFA 올해의 팀 선정으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 손흥민
올해의 팀 발표 과정에서 PFA 실수가 있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명단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손흥민 이름을 빠뜨렸습니다.

이 탓에 PFA는 인종차별 논란까지 직면하는 등 후폭풍에 시달렸습니다. 약 21시간 만에 손흥민 이름을 추가한 게시물을 다시 올려 수정했습니다.

7일에도 다시 한 번 손흥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올해의 선수 발표를 앞두고 추가 게시물을 올리면서 "전적으로 우리 실수였다. 우리는 '쏘니'를 사랑한다"며 애교 섞인 사과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PFA 올해의 선수 영광은 더브라위너가 차지했습니다. 티에리 앙리(43, 은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2년 연속 PFA 올해의 선수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영플레이어 역시 맨시티 소속인 필 포든(21)이 호명됐습니다. 두 선수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수상으로 보상받았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제보> pdh@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