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가 2021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AFA는 7일(이하 한국 시간) 성명서를 내고 "그간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 팀이 발휘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올해 브라질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수단 건강을 보장하는 모든 필수품을 꼼꼼히 준비해 대회를 치를 것이다. 국가 대표 팀이 브라질을 아무 탈 없이 다녀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아울러 전 스태프가 합심해 (남미 대륙에 번진) 코로나19 극복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는 오는 14일 브라질-베네수엘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8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에콰도르 대회 이후 28년 만에 정상 등정을 노린다. 브라질과 남미 축구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는 아르헨티나이지만 유독 코파 아메리카와는 연이 안 닿았다. 1993년 이후 준우승만 4차례다.

국가 대표로서 아직 메이저 대회 트로피가 없는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도 출사표를 올렸다. 맘가짐이 남다르다.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위해 올 시즌 라리가 최종전까지 불참하는 강수를 뒀다.

메시는 지난 2일 AFA와 영상 인터뷰에서 "목표는 당연히 하나다. 조국의 우승"이라면서 "아르헨티나는 과거 영광의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 원 팀이 돼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에는 예감이 나쁘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위대한 경쟁력을 지닌 팀이다. 그간에도 코파 아메리카에서 훌륭한 경기를 치러왔다. 다만 마지막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을 뿐이다. 이번만큼은 정말 다른 결말을 맺고 싶다"며 우승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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