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 벅스 선수들이 아무리 손을 뻗어 막아봐도 케빈 듀란트의 슛은 막을 수 없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임스 하든 없어도 강했다.

브루클린 네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125-86으로 크게 이겼다.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이면 충분했다. 지난 1차전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햄스트링을 다친 하든은 결장했다. 브루클린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1, 2차전 모두 밀워키를 대파했다.

듀란트는 32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어빙은 22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하든 공백을 지웠다. 조 해리스(13득점), 브루스 브라운(1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밀워키는 무기력했다. 미리 보는 파이널이 될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경기력이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18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맞섰으나 외곽슛 부재가 번번이 아쉬웠다. 즈루 할러데이는 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크리스 미들턴은 1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게임이 터졌다. 밀워키는 듀란트, 어빙을 막을 수 없었다. 듀란트 전담 수비수로 붙인 PJ 터커는 1쿼터 초반 파울트러블로 물러났다. 아데토쿤보, 할러데이 등이 막아봤지만 듀란트는 이를 뚫고 득점을 만들었다.

어빙 역시 마찬가지.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를 무너트리고 점수를 쌓았다. 듀란트, 어빙의 완벽한 1대1 공격에 밀워키가 수비는 해체됐다. 두 선수가 1쿼터에 합작한 점수가 22점으로 밀워키의 1쿼터 총 점수 19점보다 많았다.

브루클린이 이 두 선수에만 의존한 건 아니었다. 해리스, 랜드리 샤밋은 3점슛을 터트렸고 블레이크 그리핀은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하는 풋백 덩크슛으로 포효했다.

밀워키는 크게 흔들렸다. 공격에서 제 몫을 해줘야할 미들턴이 야투 부진, 실책으로 엑스맨이 됐다. 아데토쿤보는 돌파를 막는 브루클린의 세깅 디펜스를 뚫지 못했다. 결국 단 한 번에 리드도 잡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11일 열린다. 장소는 밀워키 홈인 파이서브 포럼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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