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이강유 영상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부정 투구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해 투수들이 사용한 공을 '불시 검문'하겠다고 나섰다. 투수들이 공의 회전 수를 높이기 위해 파인 타르와 같은 이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검문이 시작되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 2명이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과 LA 다저스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주인공이다. 사무국이 검문을 시작한 뒤로 회전 수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게 이유였다.
콜은 지난 4일 탬파베이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베이스볼서번트 집계에 따르면 올 시즌 콜의 직구 회전수는 2561rpm이었는데, 이날은 2436rpm까지 줄어들었다. 너클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른 구종도 마찬가지로 회전 수가 떨어져 있었다.
바우어는 7일 애틀랜타전에서 6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는 기록했지만, 구위로 상대 타선을 제압하진 못했다. 바우어는 올 시즌 직구 평균 회전 수가 2835rpm까지 나왔는데, 이날은 최고 회전수가 2762rpm에 그쳤다.
부정 투구 덕에 FA 대박을 터트린 게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콜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약 3603억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바우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2000만 달러(약 133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콜과 바우어 모두 FA 계약을 앞두고 구속과 회전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리그 정상급 투수로 급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 언론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동료 선수들까지 콜과 바우어의 부진을 지켜보며 "과연 우연일까"라고 의심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 투수는 이물질 없이 의혹을 잠재울 투구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이강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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