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도쿠라 겐 전 주니치 드래건스 코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실종 논란을 일으켰던 카도쿠라 겐 전 주니치 드래건스 2군 투수코치가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일본 매체들은 일제히 카도쿠라 전 코치가 집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카도쿠라 전 코치의 아내가 7일 남편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소식을 알렸다. 아내는 "남편은 6일 밤 무사히 집에 왔다.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카도쿠라 전 코치는 지난달 15일 팀 훈련에 무단 결근한 것을 시작으로 행방이 묘연했다.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집에 두고 사라지면서 그날 밤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누구와도 연락이 되지 않아 일본 야구계의 우려가 컸으나 지난달 20일 소인이 찍힌 자필 편지가 주니치 구단 사무실에 도착했다. 팀에서 퇴단하게 해달라는 편지였다. 가족으로부터 친필 확인을 받은 구단은 지난달 26일 카도쿠라 전 코치 퇴단을 발표했다.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뒤 그가 여자 문제 때문에 사라졌다거나 도박으로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소문이 일었다. 그의 아내는 블로그에 "남편은 집 대출 외에 빚이 없고 직장 때문에 떨어져 지냈지만 매일 통화하며 출퇴근을 보고한 가정적인 사람"이라며 남편을 두둔했다.

카도쿠라 전 코치는 2009~2011년 당시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은퇴 후 삼성의 인스트럭터, 1·2군 투수코치를 맡으면서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국내에서도 카도쿠라 전 코치의 실종에 대한 걱정이 컸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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