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를 찾았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서울아산병원, 서재원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을 애도했다.

유 감독은 7일 저녁 72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17개월 동안의 췌장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지난 2019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던 유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지만, 급격히 병세가 악화돼 끝내 하늘의 별이 됐다.

유 감독의 빈소는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8일 새벽부터 늦은 시간임에도 축구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현영민 해설위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8일 오전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김남일 성남FC 감독, 박남춘 인천시장,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등이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및 축구협회 이사진들은 12시경 빈소를 찾았다. 약 한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킨 정 회장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으로서 이렇게 빨리 돌아가신 것에 대해 전 축구계가 상당히 슬퍼하고 있다. 멀티플레이어로서 항상 필요한 곳에서 축구 발전에 노력을 많이 하셔서 감사드리고, 하늘나라에 가셔서 편안하게 잘 지내시길 바란다라고 명복을 빌었다.

이어 “6개월 전에 건강하냐고 여쭤봤는데, 좋다고 말씀하셨다. 금방 축구계로 올 것 같아서 기뻤다. 이렇게 빨리 가시게 될 줄 생각하지 못했다.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애도했다.

정 회장은 축구계를 대표해 저희가 유 감독의 명복을 잘 빌도록 하겠다라며 축구협회 차원에서 예우를 생각하고 있다. 장례 방법에 있어서도 유가족과 함께 협의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아산병원,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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