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공을 피하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3개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8-3으로 캔자스시티를 꺾었다.

오타니는 시즌 16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홈런 후 7일, 8일 2경기 연속으로 볼넷 3개씩을 얻었다. 8일 캔자스시티 투수들은 오타니를 상대로 이날 총 공 16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는 4개 뿐이었다. 

1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5구를 지켜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는 폭투로 2루를 밟은 뒤 앤서니 렌던의 1타점 적시타 때 득점해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2사 후 5구째 볼넷을 골라냈다.

5-1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7-2로 달아난 7회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는 높은 공만 4개 던져 오타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오타니는 다음 타자 렌던의 병살타에 아웃됐다. 

7일 시애틀전에서는 경기 초반인 2회부터 1-1로 맞선 2사 2,3루에서 고의볼넷으로 출루하는 등 오타니의 타격 능력을 타팀들이 견제하고 있다. 투수로서 160km를 던지고 타자로 10홈런을 넘기는 '천재적 재능'이다.

그만큼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폭발시키며 메이저리그 전체를 뒤흔드는 스타 선수임을 다시 입증하는 중이다. 다음달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투표 명단에도 올라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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