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스리랑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생애 처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K리그 신성 정상빈(19)과 송민규(21)가 A매치 데뷔전을 노린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스리랑카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H조 5차전을 하루 앞둔 8일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지 상황을 보겠다"고 밝혔다.

수원 소속 정상빈과 포항 소속 송민규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맹활약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정상빈은 엔트리 28명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생에 태어난 막내로 대표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2차 예선 상대 3팀 중 스리랑카의 전력이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기용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벤투 감독은 "두 선수 모두에게 만족한다. 우리와 훈련하면서 적응을 잘하고 있고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 줬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두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지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집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좋은 활약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 선수들을 꾸준히 관찰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 두 선수의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등 해외파를 앞세운 공격력이 합격점을 받았다.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전술 변화가 있을까라는 물음에 "우리 스타일을 고수할 생각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이 시점에서 굳이 바꿀 이유는 없다. 많은 포메이션 변화를 시도했을 때에도 기본적으로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해 왔다. 이 틀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지난 스리랑카와 1차전 분석을 토대로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 지난 경기에선 수비에서 강한 압박을 보여줬고 백5를 중심으로 내려서서 역습을 활용한 축구를 했다. 이런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 팀에 대한 승리를 많이 점치고 있겠지만 우리는 상대를 존중하면서 승점 3점을 얻고 최종예선에 진출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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