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지크 아미르 스리랑카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알라지크 아미르 스리랑카 감독이 한국과 손흥민을 최고라고 치켜세우며, 배우는 자세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9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 예선 H조 6차전 한국과 경기를 하루 앞둔 8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경기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앞선 5경기를 모두 져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지난 5일 레바논과 경기에서 2차 예선 첫 골을 넣는 등 2-3 석패로 분위기가 올라갔다. H조에서 가장 전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한국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아미르 감독은 "레바논과 경기에선 기술, (축구) 지능, 체력 등 세 가지가 올라간 것 같다. 그동안 스리랑카는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훈련에서 앞서 말한 세 가지를 강조하고 삼각형 진형을 요구했다"며 "그동안 스리랑카는 자신감이 부족했다. 동남아시아 수준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스리랑카는 2019년 한국과 첫 대결에서 0-8로 크게 졌다. 한국은 앞선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완파하면서 H조 최강 위용을 입증했다. 경기 장소 또한 한국의 홈이다.

아미르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선 한국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밸런스가 좋고 공격 형태가 다양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개인 방어로 나섰지만, 후반전에 손흥민에게 수비가 몰리면서 공간을 내줬다. 한국처럼 조직력이 강한 팀 상대로는 시스템으로 막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어 한국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을 경계 대상 1호로 꼽으며, 상대 팀이지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미르 감독은 "톱 클래스인 손흥민과 경기하는 것이 영광이다. 손흥민이 아시아의 다른 손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 같다. 이번 경기를 좋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