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곽혜미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작전 지시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임창만 영상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안정 속 작은 변화를 주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팀과 약팀을 가리지 않고 고정된 선발진을 활용합니다.

전술 역시 4-2-3-1이나 4-4-2 전형에 기반을 둔 빌드업 축구를 구사합니다.

9일 예정된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차전의 기조도 '변화 없음' 입니다.

스리랑카는 지난 2019년 10월 경기에서 김신욱의 네 골, 손흥민의 두 골을 앞세워 8-0 대승을 거뒀던 최약체.

지난 5일 난적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5-0 승리를 거둔 벤투호의 기세라면 대량 득점을 다시 한번 기대케 합니다.
 
공격에 손흥민-황의조 투톱에 남태희-권창훈-이재성의 출전이 충분히 예상됩니다.

(벤투 감독) "과거에도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 전형을 변화했어도 스타일과 틀은 유지했다."

수비 역시 벤투 감독의 철학을 충실히 이행하고 호흡을 고려해 김민재-김영권 콤비가 벽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재)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정확하다. 수비수로선 전술이 바뀌지 않고 한길로 가니까 그 부분만 집중하면 된다. 그래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도 적응이 편했다. 그런 부분은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비교해 많아야 1~2명이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벤투 감독이 약간의 변화를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벤투 감독) "일부 변화는 있겠지만, 어떤 선수가 출전할지보다는 팀으로 잘 준비하겠다."

빌드업의 높이를 높인다는 점에서 활력 넘치는 신예 공격진의 출전 가능성은 상당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정상빈과 송민규의 출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벤투 감독) "두 선수 모두에게 만족하고 있다. (대표팀에) 적응을 잘하고 있고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출중한 능력을 갖춘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리랑카의 밀집 수비를 뚫고 벤투호가 얼마나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고양으로 쏠립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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