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연패를 끊고 시즌 성적 35승25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호투가 빛났다. 뷸러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아울러 선발 등판한 12경기 모두 최소 6이닝 이상 던지는 저력을 보여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2에서 2.56으로 떨어졌다. 

뷸러는 타석에서도 좋은 감을 이어 갔다. 득점 상황과 연결되진 않았지만,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번타자 1루수로 나선 맥스 먼시와 함께 이날 '유이'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실 뷸러는 행운의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후 케브라이언 헤이스의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 홈런이 되는 듯했다. 그런데 다저스가 챌린지를 신청했다. 헤이스가 1루를 밟지 않았다는 것. 일단 1루수 먼시가 뷸러에게 공을 받아 1루를 밟았고, 챌린지 결과 공과로 인정돼 홈런이 무산됐다. 

0-0으로 맞선 5회 다저스 타선이 터졌다. 1사 후 개빈 럭스의 안타와 AJ 폴락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1-0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는 무키 베츠가 중월 적시 3루타를 날려 2-0이 됐고, 다음 타자 먼시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달아나는 홈런을 터트렸다. 1사 후 윌 스미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테일러는 좌중간 담장 너머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5-0으로 거리를 벌렸다. 시즌 8호포. 

뷸러가 내려간 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조 켈리가 피츠버그의 추격을 허용했다. 8회 2사 3루 위기에서 애덤 프래지어 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5-1이 됐다. 9회에는 네이트 존스가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마이클 페레스에게 홈런을 허용해 5-3까지 쫓겼으나 2사 후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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