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날도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연일 선발진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9로 역전패했다. 텍사스는 3연패 빠지며 시즌 성적 23승39패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선발 등판을 끝으로 불펜행 통보를 받은 뒤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졌을 때 긴 이닝을 끌어주는 임무를 맡아야 하는데, 선발투수들이 경기마다 5이닝 이상 버티면서 양현종이 들어갈 틈이 없었다. 시즌 성적은 7경기(선발 4경기) 3패, 27⅔이닝, 평균자책점 5.20에 멈춰 있다. 

이날도 선발투수 조던 라일스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해 양현종이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 라일스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불펜 방화로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7회부터 디마커스 에반스(⅓이닝)-호세 로드리게스(1이닝 3실점)-조시 스보츠(⅔이닝 1실점)-테일러 헌(1이닝 3실점)이 이어 던지면서 대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텍사스는 1-2로 뒤진 6회말 대거 3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조이 갈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는 닉 솔락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4-2로 역전했다.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8회 로드리게스가 1사 만루 위기에서 스보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보츠는 도노반 솔라노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2사 만루로 상황을 바꿨지만, 다음 타자 마이크 토치먼에게 우월 만루포를 허용해 4-6으로 뒤집혔다. 9회에는 헌이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우월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4-9로 경기를 내줬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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