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나이트'의 진기주. 제공|티빙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진기주가 청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하며 수어를 배운 소감을 밝혔다.

진기주는 9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영화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화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드라마 '오! 삼광빌라', '초면에 사랑합니다', '이리와 안아줘'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진기주가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청각장애인 경미로 분했다. 그는 과감한 액션 연기에 이어 첫 수어 연기까지 소화하며 주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낼 예정.

진기주는 "수어를 배우러 학원에 다녔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그 손동작을 잘 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엄청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맞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형문자같이 이미지를 붙여서 표현하는 언어라 하나를 배울 때마다 배우는 재미가 있었다"며 영화에 나오는 수어들을 하루만에 다 배웠다고 귀띔했다.

다만 현장은 극한이었다며 "액션이 합을 짠 것이 아니라 더 생생했고 규칙이 없어 위험도 있었다. 기본으로 멍이 있었다"면서 "경미는 맨발로 뛰기 때문에 충격 흡수가 안 돼서 무릎이 아팠다. 연골이 아플 정도여서 '연골 나이트'라고 불렀다. 그렇게 힘들었는데 그렇게 재밌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기주는 "아마도 전우애 같다. 누구 하나 몸 사리거나 덜 힘든 사람 없이 전투적으로 하다보니 현장에서 더 끈끈했다"고 촬영 당시를 되새겼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도시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소리 없이 쫓고 쫓기는 극한의 사투를 그리며 숨막히는 긴장감 속 흡입력 있는 전개를 끌어낸 색다른 스릴러를 표방한다. 오는 6월 30일 OTT 플랫폼 티빙(TVING)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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