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가 주전 3명을 뺀 컵스에 역전승을 헌납했다. 다르빗슈 유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으나 제이크 아리에타와 컵스 불펜을 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덜미를 잡힌 상황에서 1위 추격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냈다. 3회 1사 후 토미 팸이 우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매니 마차도가 이 기회를 살렸다.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는 지배력을 발휘했다. 7이닝 동안 안타는 솔로홈런 포함 3개만 내줬고, 볼넷은 2개뿐이었다. 탈삼진은 8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1-0 리드를 지키지는 못했다. 선취점 바로 다음 수비인 4회초, 작 피더슨에게 동점 홈런을 내줬다. 7회에는 무사 1, 3루 위기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다. 

열세에 놓인 샌디에이고는 8회 에밀리오 파간을 투입해 격차를 유지하려 했다. 그러나 파간이 실점하면서 역효과만 났다. 1-3으로 끌려가던 9회에도 팀 힐을 내보내며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타선은 9회에도 침묵했다. 

컵스는 이 경기에서 하비에르 바에스와 크리스 브라이언트, 윌슨 콘트레라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주전 상당수가 빠진 라인업에도 선발 아리에타의 5이닝 1실점과 불펜 무실점 릴레이를 바탕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6회 렉스 브라더스, 7회와 8회 라이언 테페라에 이어  9회 크레이그 킴브럴을 내보내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8회 나온 추가점이 결정적이었다. 바에스 대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세르히오 알칸타라가 '깜짝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시즌 첫 홈런이 아주 중요한 상황에 나왔다. 

한편 김하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