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에 머무르다 계약을 해지한 야마구치 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로 도전을 꿈꾸던 야마구치 슌이 결국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스포츠호치'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과 계약을 해지한 야마구치가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돌아간다. 요미우리와 야마구치는 9일 조건 전격 합의에 이르면서 계약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야마구치는 2019년 말 요미우리로부터 구단 역사상 첫 포스팅시스템 자격을 얻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최대 91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같은 시기 2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류현진이 에이스 역할을 한 반면 야마구치는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불펜에서도 기복이 컸다.

결국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토론토에서 방출됐고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메이저리그 승격이 계속 미뤄지면서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야마구치는 결국 지난해 17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8.06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커리어가 됐다. 지난 3일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와 계약을 해지한 야마구치는 5일 일본으로 귀국해 현재 자가격리를 실시하며 요미우리와 비대면 협상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 매체는 "빠르면 자가격리 후 20일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야마구치는 다른 팀의 제의도 거절하며 요미우리와 의리를 지켰다. 요미우리의 선발진에 탄탄한 전력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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