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초의 침묵' 인터뷰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던 게릿 콜(양키스)이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콜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양키스가 9-6으로 승리한 가운데 콜은 6이닝을 5피안타(2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2패). 지난달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7이닝 무실점 이후 3경기 만의 승리다.

논란의 인터뷰 하루 뒤, 보란듯 승리투수가 됐다. 콜은 9일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회전 수를 늘리기 위해 쓰는 이물질 스파이더 택을 사용했느냐는 직설적인 질문을 받았다. 스파이더 택은 '스트롱맨'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이 무거운 물체를 안정적으로 들기 위해 쓰는 일종의 보조도구다. 그러나 야구에서는 어디까지나 이물질이다. 

콜은 당황한 듯 잠시 '일시정지' 상태에 빠졌다. 어렵게 입을 연 그는 "솔직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이 든 선수부터 젊은 선수, 지난 세대 선수들부터 지금 세대 선수들까지 전해 내려오는 관습과 관행이 있다. 나는 그런 점에서는 분명히 규정 범위를 벗어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동료들과 대화하면서 그렇지 않은 것(규정에서 벗어난 것)과 관련해 매우 확고한 뜻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10일 경기에서 포심 패스트볼 회전 수는 평균 2493회로 나타났다.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직전 등판 4일 탬파베이전 2436회보다는 조금 높아졌다. 시즌 평균 2552회에 가까워졌다. 회전 수가 중요한 구종 커브는 평균 회전 수 2837회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은 2832회로 큰 차이가 없다. 증감은 있지만 일정한 추세를 찾기는 어려웠다. 디애슬레틱 양키스 담당 린제이 애들러는 최근 2경기 회전 수 변화를 "통계적으로 큰 의미 없는 차이"라고 봤다. 

한편 콜의 부정투구 의혹을 제기했던 미네소타 3루수 조시 도널드슨은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커브, 3회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에는 직구를 때려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5타수 무안타로 경기 내내 침묵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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