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KBS1 'TV쇼 진품명품'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6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김홍도의 '공원춘효도'가 '진품명품'을 통해 최초로 방송에 공개된다.

13일 방송하는 KBS1 'TV쇼 진품명품'에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은 의뢰품이 등장한다. 준비 과정부터 예사롭지 않은 작품의 정체는 바로 단원 김홍도의 ‘공원춘효도’. 지난해 우리나라로 돌아온 이 작품은 진품명품을 통해 최초로 방송 공개된다. 

작품만큼이나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한 의뢰인은 바로 개그우먼 김미화.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화는 이번만큼은 쇼감정단이 아닌, 안산문화재단을 대표하는 의뢰인으로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보물급 그림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그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풍속화의 대가 김홍도의 그림답게, ‘공원춘효도’에는 당시 생활상이 담겨 있다. ‘공원(貢院)’은 과거 시험장을 일컫는 말로, 의뢰품은 봄날의 과거 시험장을 표현한 그림. 김홍도는 이 그림을 통해 당시 과거 시험장에 만연했던 부정부패를 해학적으로 고발했다. 그림에 그려진 부정행위 모습에 쇼감정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 내용은 무엇일까? 이밖에도 조선 후기 과거 시험장에서 벌어졌던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단원 김홍도의 ‘공원춘효도’가 우리나라로 돌아오기까지의 긴 역사가 조명된다. 그림의 환수를 위해 노력한 각계 각층의 사람들 덕에 마침내 작년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공원춘효도’. 과연 68년만에 금의환향한 보물급 그림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지, 예상치 못한 그림의 감정가와, 그림에 담긴 이야기도 공개된다.

이 밖에도 조선 시대 귀중품 보관함 갑게수리와 한국전쟁 관련 포스터 2점이 등장할 예정이다. 포스터에는 북한의 불법 남침 규탄 집회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쟁 발발 직후 집회 외에도 조국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재일동포들.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구성된 학도의용군의 이야기도 소개될 예정이다. 포스터에는 이처럼 우리 민족의 치열한 역사가 담겨 있어 깊은 울림을 준다. 진품명품에서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고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이상벽, 아나운서 이선영, 개그맨 손헌수가 출연해 활약한다. 13일(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아나운서 강승화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